화이자-바이오엔텍, "10월 중순에 백신 허가 요청할 수도"

기사등록 2020/09/08 21:04:02
화이자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 19 백신이 10월 중순까지 보건 당국에 승인을 요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8일 바이오엔텍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가 CNN에 밝혔다.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텍(BioNTech)의 우구르 사힌 CEO는 개발품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아직 "알 수 없는 것"이 숨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인정했다.

바이오엔텍 CEO는 또 긴급 사용 요청을 보건 당국이 신속하게 허락할 것으로 믿는다고 CNN에 말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 19 백신의 대통령선거 전 개발 완료 문제가 커다란 이슈인 가운데 식품의약국(FDA)은 긴급 사용이라도 검증 절차를 하나도 생략할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와는 다른 톤으로 말해 혼선을 빚었다. 

미국의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백신 개발품 'BNT 162'를 올해 말까지 1억 복용분을 공급하고 내년 말까지는 이를 13억으로 늘릴 계획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텍을 비롯 모더나-미 국립보건원, 아스트라제네카-영 옥스퍼드 대 등 3팀이 임상실험 최종 3단계를 3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3상 실험이 완료되기 전이라도 효능과 안전에 관한 중간 평가가 좋다면 긴급 사용을 허가할 수도 있다는 말들이 미 트럼프 정부 내에서 나오고 있어 바이오엔텍 CEO의 '10월 중순 허가 요청' 발언이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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