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본토 감염 제로라는데…입국자 중 韓 2명·中 3명 확진

기사등록 2020/09/08 15:30:18

"지난달 16일 이후 총 5명 입국자 확진"

"모두 무증상자였지만 검사 후 확진 돼"

[베이징=AP/뉴시스]30일 중국 베이징 외곽 옌칭에서 사람들이 야영하는 가운데 한 아이가 비눗방울 놀이를 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명이며 이들은 모두 해외에서 유입됐으며 중국 내 본토 감염 사례는 보름째 ‘0’을 기록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2020.08.31.
[서울=뉴시스] 임재희 김진아 기자 = 지난달 16일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중국 측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간 중국에서 들어온 입국자 중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무증상자였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통계상으로는 지난 8월16일 이후 총 5명의 중국 입국자 중에 양성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6일 이후 중국발 항공편으로 한국에 도착한 승객이다. 확진자 5명 중 2명은 내국인이었으며 3명은 중국 국적이다.

이들은 모두 무증상자였지만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은 현재 지난달 16일부터 일달 6일까지 22일째 본토 발생 확진자는 없다고 발표한 상태다.

그러나 같은 기간 중국 입국자 중에서 확진 사례가 나오며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됐다고 밝히는 중국당국의 통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한국행 항공편 이용 시 비자 신청 과정에서 증상 유무 증명서를 제출토록 하고 있다. 한국에 도착한 뒤에는 입국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중국의 상황에 관계없이 특별입국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해당되는 국가의 상황과 무관하게 일단 우리나라에서는 특별입국절차에 대해 계속해서 철저히 진행할 계획이며 또 진행 중"이라고 했다.

8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은 120명이었다. 이 중 수도권 발생은 98명으로 이틀 연속 100명대 이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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