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 "아들 軍의혹 수사, 일체 보고받지 않을것"

기사등록 2020/09/07 18:00:02

법무부 통해 입장 발표…"수사로 진실 규명"

1월 동부지검 형사1부 배당…수사 지지부진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참석해 있다. 2020.09.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아들의 군 휴가 특혜 논란이 계속되자 관련 사건 수사에 대한 보고를 일체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법무부는 7일 "추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건에 관해 검찰에서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 실체관계를 규명해줄 것을 국회 답변 등을 통해 수차례 표명했다"며 "그동안 사건과 관련해 일체 보고 받지 않았고, 앞으로도 보고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추 장관의 인사청문회에서 서씨가 휴가가 끝나고도 복귀하지 않았고, 추 장관이 이를 무마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월에는 대검찰청에 추 장관을 공무집행방해죄, 근무기피 목적 위계죄의 공동정범, 근무이탈죄의 방조범, 근무기피 목적 위계 혐의로 고발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에 배당됐으나 수사가 지지부진해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최근 들어서는 관련 의혹 제기가 이어지면서 야당이 추 장관의 사퇴와 특임검사 도입까지 요구하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이 '휴가를 연장하라는 추 장관 보좌관 압박이 있었다'는 취지의 참고인 진술을 조서에 담지 않았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추 장관의 아들을 통역병으로 선발하라는 압력이 있었다는 카투사 부대 책임자의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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