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거리두기 서서히 효과…추석 전 100명 아래로 전력"

기사등록 2020/09/07 15:27:17

"수도권 확산세 줄어…국민이 상황 반전에 성공"

"불편·피해 감수한 국민 덕분…감사·송구한 마음"

"자영업·취약층 더욱 어려워…정부, 애 타는 심정"

"추석 명절 전 안정적 수준으로 통제하도록 전력"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9.0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코로나 재확산 중대 고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 정부가 신속히 취한 강력한 조치가 서서히 효과를 내기 시작한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방역지침 준수에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한때 400명대까지 치솟았던 코로나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5일 연속 100명대를 기록하고 있고, 추세적으로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가장 큰 염려였던 수도권의 확산세도 줄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재확산의 중대 고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등 정부가 신속하게 취한 강력한 조치가 서서히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많았지만 우리 국민들은 다시 한번 상황을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또 다른 돌발 변수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고,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면 확산세를 확실히 통제하고 지금의 고비를 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상의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국민들 덕분"이라며 "오랜 기간 동안 연이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강화된 방역 방침을 준수해 주고 계신 국민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와 함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사의를 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코로나 때문에 우리 국민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자영업자들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욱 크다"며 "정부는 어쩔 수 없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도 그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될 국민들을 생각하면 애가 타는 심정"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조금만 더 참고 견뎌주시기 바란다"며 "추석 명절 이전에 확진자 수를 100명 아래 두 자리 수로 줄여 코로나를 안정적 수준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 국민들께서 하루빨리 정상적인 일상과 경제활동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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