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9월 내 서울·부산시장 선거기획단 발족 예정

기사등록 2020/09/06 16:53:05

"미리 기획해 체계적으로 면밀히 준비할 것"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9.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국민의힘이 내년 4월로 예정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비한 선거기획단을 9월 내에 발족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6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비대위 회의에서 해당 사안이 논의됐고, 9월 중에는 꾸려서 늦어도 하순까지는 발족을 하려고 계획 중이다"라며 "총선 때 준비를 많이 못하고 치렀기에 이번에는 미리 기획하고 체계적으로 면밀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여당이 먼저 후보를 결정한 다음 야당이 그에 맞선 후보를 결정하는 편이지만, 국민의힘이 선거 기획단을 조기에 띄우기로 한 만큼 재·보선 성패를 가를 서울·부산시장 선거 후보도 예상보다 일찍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당 안팎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등이 비중 있게 거명되고 있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낙점한 인사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 후보가 되실 분들은 서울 시민이 과연 어떠한 시장을 갖길 원하느냐, 여기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는 분이 최적이라 생각한다"며 "가급적이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인물이 적정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러한 인물이 충분히 당내에서 나오실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또 "서울시장 후보로 나올 분들이 과연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거기서 후보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분들이 계시면 우리 당에 입당하시든지, 우리 당이 앞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대책기구를 만들 계획을 하고 있어서 서울시장 후보를 어떻게 배출해야만 야당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인가는 그때 가서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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