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교수들 "전공의 복귀 결정 전적으로 지지"

기사등록 2020/09/06 14:14:46

서울대병원 교수 87%가 집행부 복귀 결정 지지

"의대생·전공의 피해 없도록 학교·병원·정부에 요청"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전공의들을 대표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30일 지난 21일부터 진행해 온 무기한 파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대전협은 이날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 긴급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모든 전공의들이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지침에 따라 단체 행동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대병원 응급실의 모습. 2020.08.30. myjs@newis.com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6일 전공의들의 업무 복귀 결정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서울대학교병원헬스케어시스템강남센터 교수들은 젊은 의사 비대위 집행부의 복귀 결정을 전적으로 신임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우리는 의과대학생, 전공의, 전임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학교, 병원, 정부에 요청할 것"이라며 "앞으로 그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우리는 합의된 내용이 앞으로 투명하고 협조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젊은 의사들을 포함한 의료계와 정부, 국회와 함께 노력하겠다"며 "향후 충분한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추진될 경우 이를 좌시하지 않고 더 강력한 행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가 이날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교수들의 87.4%는 전공의들의 복귀 결정을 지지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이날 투쟁 수위를 1단계(전공의 복귀, 학생 복귀, 1인 시위만 진행)로 낮추고 7일 오전 7시부터 현장에 복귀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강경한 입장의 일선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은 현재 집단행동 중단 여부를 전체 구성원 투표로 결정하자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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