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파업한 의료진에 "좌파정권 패악 최초로 굴복시켜"

기사등록 2020/09/05 14:00:46

"파업 주장에도 일리있지만 지금은 하나로 뭉칠 때"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4일 오전 대구 수성구 지역구 사무실에서 열린 통합신공항법 발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8.24.lmy@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5일 의료계가 정부·여당과 보건 의료정책 원점 재검토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문정권 출범 후 좌파정권의 패악을 최초로 굴복시킨 건 야당이 아닌 바로 여러분들"이라고 추켜세웠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힌 뒤"여러분들이 아니었으면 의료개악이 지난번 부동산 정책 개악처럼 무대포로 국회를 통과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홍 의원은 의료계 내부에서 합의 내용에 반발해 합의를 파기하고 다시 파업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지금은 의료계가 하나로 뭉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여론의 역풍에도 불구하고 의료진 파업을 처음부터 옳다고 보고 적극 지지했다. 의협 회장단의 정부·여당과 합의를 파기하고 다시 거리에 나가야 한다는 주장에도 일리가 있다"면서도 "지금은 의료계가 하나로 뭉칠 때다. 일단 합의된 안이 지켜지지 않을 때 대대적으로 대정부 투쟁을 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대방을 완벽하게 굴복시킬 수도 없는 것이 세상사"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모두 하나로 뭉쳐 의료개악을 저지하자"며 "저도 계속 여러분들을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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