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동쪽으로 약간 꺾는다…"동해 스쳐 북진"

기사등록 2020/09/05 10:49:29 최종수정 2020/09/05 10:52:53

진로 바뀌어도 전국 영향권…접근시 '매우 강'

현재 오키나와 해역…내일 이후 위력 낮아져

7일 아침 부산 해상 도착, 밤 9시 강릉 지날듯

[서울=뉴시스]5일 예측한 태풍 하이선 이동 경로. 2020.09.05. (사진=기상청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태풍 하이선이 동쪽으로 더 이동하며 경상동해안을 스쳐 북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된다.

5일 기상청은 "태풍 동쪽 고기압이 북서진하며 접근하고 서쪽의 선선건조한 공기가 영향을 끼치며 하이선이 동쪽으로 더 이동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하이선은 오는 7일 경상동해안을 스쳐 북진할 가능성이 현재 시점에서는 가장 크다"고 밝혔다.

다만 동쪽으로 진로가 바뀌더라도 우리나라에 접근할 때의 강도는 '매우 강' 또는 '강'으로 전국이 영향권에 들 예정이다.

특히 태풍 중심과 가까운 동쪽 지방에는 영향이 더 클 전망이라 기상청은 철저한 사전 대비를 강조했다.

태풍의 강도와 도착 시점, 동쪽으로의 경로에는 동쪽 북태평양 고기압과 선선건조 공기의 힘의 균형에 따라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또 일본을 휘몰아올 때 일본 열도를 거칠 경우 경로나 강도에 있어 추가 변화 가능성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하이선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510㎞ 31도 고수온역에서 매우 강하게 계속 발달하며 북북서진하고 있다.

하이선은 고수온역을 거치며 '초강력급'으로 발달하다가 내일(6일) 이후 위력이 낮아지며 우리나라 부근을 지날 때 세력이 빠르게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하이선은 오는 7일 오전 9시께 부산 남남동쪽 약 160㎞ 부근 해상에 도착, 같은날 밤 9시께 강릉 북북동쪽 약 150㎞ 부근 해상을 거쳐 빠져나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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