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위중·중증 환자 증가세 다소 완화
완치 환자 226명 늘어 격리해제 1만6009명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공개한 5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나 인공호흡기 또는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된 환자 수는 총 159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중증 환자 증가세는 지난달 수도권 중심 확산 이후 빠르게 증가 추세를 보이다 최근 다소 둔화됐다.
위중·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19일부터 일별로 12명→12명→18명→24명→29명→31명→37명→42명→46명→58명→64명→70명→79명→104명→124명→154명→157명으로 급격하게 늘어났다. 특히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20명대로 증가한 데 이어 3일에는 30명대로 급증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4일 3명이 추가된 데 이어 이날 2명이 추가되면서 증가폭을 줄였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까지 위중·중증 환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주 또는 10일 내 상태가 악화되는 환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지난 4일 사망자는 2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총 333명이다. 치명률은 1.58%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226명이 늘어 총 1만6009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76.20%를 기록하고 있다.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60명 줄어 4668명이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달 중 위중·중증환자 병상 110개를 확보한다는 방침이지만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확진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40개 수준이다. 유행이 집중된 수도권에서 즉시 가용할 수 있는 중환자 치료병상은 6개만 남았다. 전북·대전·강원 지역에서 즉시 가용 가능한 병상은 하나도 없는 상태다.
지역별 중환자 치료 병상은 ▲대구 8개(즉시가용 8개) ▲제주 6개(즉시가용 6개) ▲충북 5개(즉시가용 5개) ▲부산 3개(즉시가용 3개) ▲경북 3개(즉시가용 3개) ▲경남 3개(즉시가용 3개) ▲울산 2개(즉시가용 2개) ▲충남 2개(즉시가용 2개) ▲광주 1개(즉시가용 1개) ▲전남 1개(즉시가용 1개)순으로 나타났다. 세종에는 중증환자 치료병상이 없다.
중등증환자가 입원하는 감염병 전담병원 내 마련된 병상은 3851개 중 1744개만 당장 입원이 가능하다. 수도권의 경우 2102개 중 769개가 비어있다.
무증상·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총 13곳에서 3168명 정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1620명이 입소해 가동률은 51.1%이며 1548명이 입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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