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결국 바르셀로나 잔류한다…인터뷰서 밝혀

기사등록 2020/09/05 01:52:32

축구 뉴스 사이트 '골' 인터뷰

[리스본=AP/뉴시스] 8월14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모습. 이 경기에서 FC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2-8로 완패했다.메시는 8월25일(현지시간) FC바르셀로나 이적 의사를 밝혔다. 2020.09.05.
[서울=뉴시스] 안경남 남빛나라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와 작별을 선언했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3·아르헨티나)가 결국 잔류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축구 뉴스 사이트 '골(Goal)'은 메시가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에 머물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골은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서도 "우리는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지 않기로 했다고 확인했다. 우리는 메시와 마주 앉아 몇 가지 사항들을 명백히 했다"고 알렸다.

BBC, 스카이스포츠 등 스포츠 유력 매체들도 이 인터뷰를 인용해 메시가 이적 의사를 밝힌지 열흘 만에 남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지난달 2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뒤 내용증명 우편인 부로팩스(burofax)를 통해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다고 통보했다.

관건은 7억유로(약 9800억원)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이었다.

바르셀로나와 메시의 계약 기간은 2020~2021시즌까지다.

메시는 시즌 종료 시점에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을 근거로 이적을 요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즌이 미뤄지면서 해당 조항을 8월에 적용해도 유효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이적하려면 위약금 성격의 바이아웃 7억유로를 받아야 한다고 반박해왔다.

이 과정에서 스페인 라리가 사무국은 "(메시의) 이적료가 지급되지 않으면 사무국은 이적 절차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바르셀로나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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