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료 격차 해소, 서로가 공감해…합리적 방안 기대"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어제(3일) 젊은 전공의들의 의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 의견을 나눴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협에서도 전공의 협의회쪽으로부터 협상권까지 위임을 받았고 최대한 젊은 전공의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전략기획반장은 "따라서 정부와 합의를 한 내용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전공의들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돼 있는 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의협 또한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전공의 의견을 최대한 아울렀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전략기획반장은 "이러한 과정 끝에 국민들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리는 방법, 극단적인 방법 대신 대화와 협의에 의해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방안들이 이번에 합의된 내용들"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의협은 이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안정화 때까지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정책을 중단하고, 향후 의정협의체를 통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협의를 하기로 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지역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의료전달체계를 개편하고 또 수련환경을 개선해서 의료질을 향상한다는 방향은 당연히 의료계와 정부가 서로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전공의협의회에서도 합의문 이행을 믿고 진료에 복귀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러한 부분들이 현실적으로 이뤄지도록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전공의단체는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협상안에 우리의 의견이 누락됐고 재협상을 요구했지만 무시당했다"며 "단체행동 중단은 우리가 결정할 일이다. 빠른 시일 내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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