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협과 합의 충실히 이행…전공의 고발 해결 노력"

기사등록 2020/09/04 10:32:22 최종수정 2020/09/04 10:45:24

"코로나 확산 속 국민 큰 불편 끼쳐 안타까워"

"의료진 노고에 감사…코로나 퇴치 힘모으길"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한정애(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최대집(왼쪽) 대한의사협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에 서명을 마지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9.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김남희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대한의사협회(의협)와의 합의 체결과 관련, "우리 민주당은 의협과의 합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민주당과 의협 정책협약 서명식에서 "의협과 민주당이 최근 며칠 동안 어려운 협의를 거친 끝에 고비를 일단 넘기자는 데 합의를 하게 됐다. 협의와 합의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함께해준 최대집 의협 회장과 한정애 정책위의장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단휴진을 강행한 의료계와 정부의 그간 대치와 관련해선 "국민 여러분이 여러날 걱정하고 크나큰 불편을 겪었다"며 "코로나19가 좀처럼 안정되지 못하고 오히려 재확산의 기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민 여러분에게 걱정과 불편이 생긴 것은 몹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의료진 여러분이 그동안 코로나19대처의 과정에서 보여준 희생적인 노고에 대해서 이 자리를 빌려 거듭 감사드린다"며 "코로나가 안정화 되고 또는 그 이후에 완전히 퇴치될 때까지 마음을 모아서 함께 대처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료계 대치) 그 과정에서 생겼던 의사국가고시의 우려가 해소되고 정상화되기를 바란다"며 "전공의 고발의 문제도 최선의 방법으로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과정을 통해서 정부여당은 정책과 관련된 과제를 안게 됐고, 의협은 국민들이 걱정한 여러 문제에 대해 응답할 의무를 안게 됐다"며 "이런 여러 과제와 의무를 함께 잘 이행해서 국민의 우려를 빨리 덜어드리고 특히 코로나19의 조기 통제를 위해 함께 마음을 모아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에게 거듭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해드린다"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서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더 세밀하게 헤아리는 민주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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