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중환자 누적 789명…460명이 회복·치료 중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는 환자의 진료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잘 설계된 연구 분석이 안되어 있다"며 "약물을 투여받은 확진자들의 호전이나 악화에 대해 규모만으로 효과를 언급하는 것은 오해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렘데시비르는 지난 2일 기준 36개 병원에서 155명의 환자에게 공급됐다.
권 부본부장은 "잘 설계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중앙임상위원회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중 렘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만 효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칼레트라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은 이점이 없거나 적어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권 부본부장은 "환자 치료와 관련해서는 확실하고 과학적인 근거에 입각해 지침 등을 권고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언제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효과가 있다는 근거가 나오면 약물에 대한 추가저긴 권고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완치자 2117명이 혈장 공여에 참여 의사를 밝혔고 현재까지 실제 1581명의 혈장 모집이 완료됐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 및 면역글로블린을 농축, 제제화해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혈액이 필요하다.
국내 2만644명의 확진자 중 현재까지 단 한 번이라도 중증 이상으로 상태가 악화됐던 환자는 총 789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329명은 사망했고 460명은 회복을 했거나 현재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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