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 카드발급업체 24명 추가 확진…직장·식당·골프장 무차별 확산

기사등록 2020/09/03 14:57:12

항공보안업체 9명·인천 서구청 3명 증가

김치공장 직원 등 확진자 19명으로 늘어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24일 오전 인천시 서구청 청사 출입문에 폐쇄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인천 서구청은 본청 소속 공무원 3명과 서구의회 공무원 1명 등 4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청사를 모두 폐쇄했다. 2020.08.24. jc4321@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지난 2일 수도권 외 비수도권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교회나 오피스텔 외에도 직장, 식품공장, 교육시설, 식당, 골프장 등 유형을 가리지 않고 퍼졌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이 공개한 3일 낮 12시 기준 국내 주요 발생현황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카드발급업체인 진흥글로벌 관련 접촉자 조사 중 24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34명으로 늘었다. 운영자 또는 방문자가 22명, 가족·지인이 12명이다.

충남 청양군 김치공장 관련 집단감염은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하루새 18명이 추가 확진됐다. 18명은 직원, 1명은 가족이 감염된 사례다.

서울에서는 이밖에 강서구 항공보안업체 관련해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이 중 2명은 가족이다.

또한 서울 서초구 장애인 교육시설 관련해서는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7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강사 3명과 특수교육 대상 학생 4명, 가족·지인 1명 등 총 8명이다.

인천 서구청에서는 이재현 구청장을 포함한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8명은 공무원이며 6명은 가족·지인, 3명은 확진자가 참여한 회의 참석자다.

경기 광명시 나눔누리터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20명으로 늘었다. 이 중 8명은 봉사단 관련자, 자영업 관련자가 12명이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환자가 225일만에 2만명 넘어선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관련 검체채취를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2020.09.01. park7691@newsis.com
경기 성남 BHC 신흥수진역점 관련해서는 지난달 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6명이다. 모두 점주와 종사자들이다.

경기 가평 리앤리CC 골프장 관련해서는 지난 1일 이후 지금까지 4명이 확진됐다. 4명 모두 골프장 운영자 또는 종사자로, 방역당국은 골프장 단체교육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전 대덕구 순복음대전우리교회 집단감염은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8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2명이 교인, 6명이 가족·지인이다.

대구 건강식품 판매모임 관련 확진자는 모두 15명이 됐다.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4명이 추가 확인된 것이다. 12명은 모임 관계자로 8명은 대구, 2명 경북, 1명이 경남 거주자다. 나머지 3명은 가족이 감염된 사례다.

부동산 경매 관련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집단감염은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4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모두 5명이다. 2명은 직원, 1명이 방문자로, 다른 2명은 가족·지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lim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