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수도권 이동량 25.2% 줄어…3월 TK보다 13% 부족

기사등록 2020/09/03 11:27:13 최종수정 2020/09/03 11:53:57

휴대전화 이동량 25.2% 감소…1주 전 대비 6.4%p↓

오프라인 가맹점 카드매출 2주 전보다 13.4% 감소

대중교통 이용량 26.2% 줄어…택시는 상대적 소폭

[서울=뉴시스]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지난달 19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한 이후 두 번째 주말인 지난달 29~30일 수도권 이동량이 2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지난 2~3월 대구·경북 신천지 대구교회 슈퍼감염 당시 감소폭(38%)보다 낮은 수치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휴대전화 이동량과 카드매출 자료, 대중교통 이용량을 분석한 결과를 3일 이 같이 공개했다.

휴대전화 이동량은 S 이동통신사 이용자 중 수도권 주민이 다른 지역을 방문해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이동 건수로 집계했다. 카드매출은 S카드사 오프라인 가맹점 매출액으로 전체 카드매출액을 추정했다. 보험이나 통신, 홈쇼핑, 온라인 결제는 제외했다. 대중교통은 T사에서 정산한 수도권 내 버스, 지하철, 택시 이동현황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지난달 29~30일 휴대전화 이동량은 2504만3000건으로 거리두기 전인 15~16일 3348만4000건 대비 844만건(25.2%) 감소했다. 거리두기 직후인 22~23일 2676만2000건보다는 약 172만건(6.4%) 줄었다.

지난달 29~30일 대중교통 이용 건수는 1440만2000건으로 2주 전(1950만9000건) 대비 511만건(26.2%) 줄었다. 택시보다는 버스와 지하철 이용 감소폭이 더 컸다.

수도권 카드 매출은 지난 29~30일 1조89억원으로 2주 전(1조1648억원) 대비 1559억원(13.4%) 줄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계속된다면, 이러한 감소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출퇴근과 같이 필수적인 외출 외에는 안전한 집에만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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