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침수' 집·상가·기숙사 26채… 車 2대 농경지 2곳

기사등록 2020/09/03 02:18:52

도로침수 39곳, 토사유출 3건, 수목전도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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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지난 2일 오후 150㎜가 넘는 비에 강릉 저지대 지역이 침수됐다.

강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피해 집계 현황은 사유시설 29건과 공공시설 45건 등 총 74건의 침수 등 피해가 파악됐다.

사유시설 침수를 보면 주택 23채, 상가 2곳, 농경지 2곳, 차량 2대로 나타났다.

공공시설에서는 도로침수 39곳, 토사유출 3건, 수목전도 2건, 강릉원주대학교 기숙사 율곡관 침수 1건으로 집계됐다.

토사유출 2건은 응급조치가 완료됐지만 1건이 진행 중이다.

산사태 위험지역인 옥계면 낙풍1리 거주 노인 1명은 인근 마을에 사는 여동생의 집으로 몸을 피하도록 조치됐다.

월파, 폭풍해일 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강동·옥계면 헌화로는 지난 3일 오후 8시부터 전면 통제되고 있다.

주문진읍 북부해안도로도 전날 오후 7시20분부터 차량과 사람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강릉원주대~삼교리막국수 구간 도로 침수는 물이 빠졌지만 태풍 근접 시 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 재침수될 것으로 보인다.

상습 침수지역인 경포동 진안상가 인근에는 대형 양수기가 배치됐고 포남동 등 빗물 배수 펌프장이 가동되고 있다.

강릉시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재대본 비상 2단계를 유지하고 있고CCTV통합관제센터 모니터링 인원을 4명에서 7명으로 충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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