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울산 접근 중…3일 오전 3시 '고비'

기사등록 2020/09/02 23:15:30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북상 중인 1일 오전 울산 울주군 서생면 해안도로 인근 도로에 소형 어선들이 대피해 있다. 2020.09.01.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2일 오후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울산을 향해 북상하면서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울산기상대는 이날 오후 8시 울산지역과 울산앞바다에 발효된 태풍주의보를 태풍경보로 격상했다.

태풍은 2일 오후 9시 기준 중심기압 945hPa, 중심최대풍속 162km/h(45m/s)으로 서귀포 동쪽 약 1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8km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3일 오전 3시께 울산 서쪽 30㎞까지 북상해 최근접할 것으로 울산기상대는 전망했다.

현재 울산에는 시간당 5~30㎜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오후 10시 기준 16.8㎜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삼동 42.5㎜, 매곡 15.5㎜, 두서 15.5㎜, 간절곶 14.0㎜의 강수량을 보였다.

울산기상대는 3일 오전 12시까지 100~ 400㎜의 매우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3일 낮까지 울산에는 최대순간풍속 108~180km/h(30~50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태풍 중심이 최근접할 시기에 최대순간풍속은 180km/h(50m/s) 이상으로 예상된다.

울산기상대는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해안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로 범람할 수 있으니, 만조 시 침수피해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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