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내일까지 태풍 영향권…비·바람 피해 우려

기사등록 2020/09/02 06:42:16

영동 100~300㎜ 많은 곳 400㎜ 강풍 시속 72~144㎞

영서 100~200㎜ 강풍 시속 36~108㎞

파고 8~12m 폭풍해일도 우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기상청은 매우 강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1일 오후 3시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20㎞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진=기상청 캡처) 2020.09.01.  photo@newsis.com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도는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2~3일 많은 비와 강한 바람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2일 오전 6시 현재 중심기압 940hPa 중심최대풍속 시속 169㎞(초속 47m)의 매우 강한 상태로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시속 17㎞의 속도도 북북동진하고 있다.

태풍에 동반된 많은 양의 수증기로 인해 최대 4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영동은 100~300㎜ 영서는 100~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은 영동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시속 72~144㎞(초속 20~4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속 108~180㎞(초속 30~50m)의 엄청 강한 바람이 불어닥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된다.

영서지역에는 시속 36~108㎞(초속 10~30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상에는 2~4일 강풍과 함께 파고 8.0~12.0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고 강원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바닷물의 수위가 높은 기간(대조기)까지 겹쳐 폭풍해일 발생 가능성도 높아졌다.

박종권 예보관은 "건설현장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의 피해와 시설물로 인한 2차 안전사고 및 농작물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도 사전에 안전한 해역으로 대피해야 하고 양식장에서도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대비해야 한다. 너울이 높아 방파제를 넘은 바닷물로 해안도로와 해안가 저지대의 침수 피해도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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