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건호, 온라인 독주회

기사등록 2020/09/01 16:44:00

2일 유튜브 '뷰티플마인드 채리티' 공개

[서울=뉴시스]포스터(사진=뷰티플마인드 제공)2020.09.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예술가란 사람들의 감정을 행복하고 아름답게 해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독주회를 통해서도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에게 행복과 아름다움을 선물하고 싶다."

10살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건호(서울맹학교 4학년)군이 2일 오후7시30분 '뷰티플마인드 채리티'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피아노 독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바로크 음악의 대표주자 바흐의 곡들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평균율 클라비어, 인벤션, 판타지아를 선보인다. 2부에서는 신포니아, 이탈리안 콘체르토 전악장을 연주한다.

선천적 시각장애를 지닌 김건호는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의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툴뮤직 장애인 콩쿠르 1위, VMP전국 음악콩쿠르 특상, 제10회 한국리스트 콩쿠르2위 등 비장애인과 겨루는 콩쿠르에서도 다양한 수상경력 보유하고 있다.

독일의 한 언론사는 그의 연주에 대해 "아름다운 선율로 독일에서 큰 감동을 선사한 용감한 한국의 어린 피아니스트"라고 표현했다. 지난해에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절대음감 시각장애 피아니스트로 소개된 바 있다.

연주회를 후원하는 뷰티플마인드는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 전 세계의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문화외교 자선단체다.

2008년부터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 사업을 통해 장애·비장애 저소득층 중 음악교육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 있는 학생들을 선발, 정서적 안정과 음악에 대한 잠재력을 개발하고 전문 음악인으로 성장시키는 사업을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