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프로야구단 확진자 발생…위험도 평가해 향후 조치"

기사등록 2020/09/01 12:04:51

리그 중단 등은 "역학조사 후 필요시 조치"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0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0.08.24.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임재희 기자 = 정부가 프로스포츠 선수단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온 것과 관련해 위험도 평가를 통해 향후 조치를 결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프로스포츠 확진과 관련해) 역학조사 결과를 봐야 한다"면서 "위험도 평가를 통해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프로야구단에서는 프로스포츠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한화 이글스 투수 한명은 고열과 근육통, 두통 등 증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지난달 31일 양성으로 확진됐다.

현재까지 해당 투수와 접촉했던 이들은 모두 음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번 확진 사례로 인한 향후 프로야구 리그 중단 등 조치에 대해서는 위험도 평가에 따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윤 반장은 "다만 프로야구 리그가 현재 무관중 경기로 이뤄지고 있고 선수들 간 접촉에 의한 가능성 등에 대한 조치는 위험도가 있느냐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본다"면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조사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협의, 프로스포츠 협회 등과의 논의 후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면 될 부분"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유행 우려가 커지자 지난달 30일부터 수도권에 대해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상태다. 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35명으로 이 중 국내 발생은 222명이다. 이날 기준 지난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225일만에 누적 확진자는 2만명대를 돌파해 2만18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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