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미얀마·스페인·그리스 3국 방문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은 지난 31일 정례브리핑에서 "양 위원이 1일부터 4일까지 미얀마와 스페인, 그리스를 공식 문한다"며 "이번 방문은 각국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양 위원의 유럽 방문은 9월 중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유럽연합(EU) 지도부의 특별 화상 정상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25일부터 1일까지 8일 일정으로 이탈리아·네덜란드·노르웨이·프랑스·독일 등 유럽 5개국 순방을 마치자마자 또다른 고위급이 유럽을 찾는 것은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유럽을 외교돌파구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양 위원은 8월 19~22일 한국과 싱가포르를 방문해 현 미중 갈등 등 최근 국제 정세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는 중국이 아시아 이웃국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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