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직원 1명 추가 확진…제주 게스트하우스發 감염인 듯

기사등록 2020/08/31 18:58:39

서울청사 별관 9층서 근무…서울청사 감염 총 6명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정부서울청사 본관 3층에 위치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소속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건물 일부층이 폐쇄된 가운데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실 앞에서 방역 관계자가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2020.07.25. dadazon@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외교부 직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나왔다.

외교부 직원 중에서는 이번이 두번째, 정부서울청사 입주기관 감염 사례로는 여섯번째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와 서울청사관리소는 서울청사 별관 9층에 근무하는 외교부 직원인 A사무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A사무관은 제주 36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파티에 참석했던 서귀포시 서호동 이스트호텔 수습생 B(38번 확진자)씨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이날 오전 검체검사를 받았으며 오후 4시40분께 확진됐다.

청사관리소는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 뒤 확진자가 근무했던 별관 9층 사무실을 일시 폐쇄하고 청사 전체를 긴급 방역·소독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에서 추가적인 현장 조치와 함께 A사무관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외교부와 청사관리소는 A사무관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직후 소속 부서원 12명과 공무직 1명에 대해 자택 대기하도록 조치했다. 청사 내 폐쇄회로(CC)TV로 직원의 동선을 확인해 접촉자가 더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정부서울청사는 본관과 별관, 창성동 별관 세 곳으로 나뉜다. 이 중 확진자가 나온 별관은 지하 6층·지상 18층 연면적 5만9709㎡ 규모다. 4층에 입주한 국무총리 소속 정부3.0추진위원회 외에는 외교부만 쓴다.

A사무관의 확진으로 외교부 직원 중 확진자는 총 2명이 됐다. 서울청사 입주기관 직원으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1명, 서울청사관리소 소속 미화직원 2명·청원경찰 1명과 합쳐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청사 내 다른 직원에게 감염병이 전파되지 않도록 철저히 소독·방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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