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의장, 여야 대표와 한달에 한 번 식사하자 제안"
"2차 긴급재난지원금 빠를수록 좋아…이름에 충실"
"당정청 논의 추석 민생지원책…EITC 조기 시행 등"
원 구성 재배분 "지난 우여곡절 반복 현명치 않아"
한정애·박성민 발탁에 "청년·여성 참여 약속 이행"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 위원장과의 지난 30일 통화 내용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무슨 말이냐면 (통합당) 정강정책의 변화로 중도화랄까, 좌클릭이라 하는 것이 있는데 그렇게 하다보면 우리 정강정책과 거리가 가까워지고 겹치는 것도 있다"며 "합의가 가능한 것을 추출해서 입법화하자는 것이다. 협치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영수회담 재추진 여부를 묻자 "대화는 활발할수록 좋다"며 "박병석 국회의장도 한달에 한 번 이상 의장과 김 위원장과 내가 식사라도 하면서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나도 전폭적으로 좋은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와의 회담은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구체적인 의제의 조정은 당사자가 어떻게 되냐에 따라서 사전준비가 필요한 것도 현실"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30일 김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통합당의 쇄신을 잘하는 것 같다"고 덕담을 건넸고, 김 위원장도 "새 대표가 된 것을 축하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 대표도 잘 해달라. 잘 해보자"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또한 2차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시기는 가능한 빠를수록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 안에 빠른시일 내에 당정청회의를 갖고, 거기에서 민생 지원 방안,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지원 방안을 함께 논의할 것"이라며 "코로나 긴급지원이라고 이름 붙이겠다. 거기에서 지원 시기와 방식이 논의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급 범위와 관련해선 "코로나로 인해서 더 많은 재난을 극복했으면 (하는), 또 고통을 당한 분들에게 긴급 지원하는 원래 이름에 충실한 게 좋겠다"면서 선별적 지급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 대표는 정기국회와 연말 임시국회를 거론하며 "넉 달 동안 해야 할 일에는 코로나 극복과 민생 지원, 미래 준비 이런 게 다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집중하는 것은 국난의 극복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코로나 극복과 민생개혁에 총집중할 예정"이라며 "다른 것은 생각할 겨를도 없다"고 했다.
추석 민생지원책과 관련해선 "예컨대 추석이나 설이 되면 당정청 회의를 해서 민생지원책을 발표한다.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등이 있고, 특히 이번엔 근로장려세제(EITC)를 앞당겨 시행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코로나로 고통을 더 많이 받는 분들, 실제로 생계에 중대한 위협이 생긴 분들에게 맞춤형으로 긴급 지원해드리는 방안을 유력히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지 국회 문제에 대한 통합당 또는 주 원내대표의 말이 꼭 일관된 것은 아니었다. 지난 수개월 동안도 많은 곡절이 있었다. 일관되지 않았기 때문에 진의파악이 필요한 것"이라며 "지난 5월과 6월, 7월 계속됐던 우여곡절을 똑같이 반복하는 건 현명하지 않다"고 했다.
이는 지난 전반기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의 파행애 야당측 책임도 일부 있음을 상기시키면서도, 여당의 독주를 반복하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의 독주·오만 프레임에 대한 자성을 묻는 질문에 "국민들이 답답해하는 문제에 대한 내 응답은 '민주당을 유능하고 기민하며 겸손한 정당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데 포함돼있다"고 답했다.
그는 "유능하다는 건 할 일을 제 때 하는 것이고, 기민하다는 건 국민의 아픔이나 새로운 문제에 제때, 한 발 빠르게 대처하는가, 국민 마음에 한발 빨리 반응하는가이고, 겸손함은 어느 경우에도 국민 앞에 자신을 낮추는 것"이라며 "거기에 많은 것이 포함돼 있다. 민주당과 나 자신의 반성도 거기 포함돼 있다"고 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 박성민 최고위원 등 '깜짝 발탁' 의미에 대해선 "이번 인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청년과 여성이 당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도록 제도화하겠다는 나의 거듭된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예전 인선에 비해 조금 더 두드러지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의 지명직 최고위원 발탁에 대해선 "노동을 대표하지만 영남 출신"이라고 강조했다.
일본통이기도 한 이 대표는 "일본의 새로운 리더십이 어떻게 형성될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한일 양국이 지금 이대로 가선 안 된다는 것에 동의한다면 일본측도 그동안 한국에 대한 자세를 되돌아보길 기대한다"며 "일본을 많이 아는 사람으로서의 우정의 충고"라고 했다.
개헌과 관련해선 "박병석 국회의장도 개헌에 관해서는 코로나19가 안정되고 난 뒤에 논의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 말씀에 일리가 있다"며 "지금은 개헌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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