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산물]"가을 바다의 고소함"…'전어·새우' 맛 보세요

기사등록 2020/08/31 11:00:00

해수부, 9월의 수산물 '전어·새우' 선정

햇전어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9월의 수산물로 가을철 대표 별미인 '전어'와 '새우'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전어는 가을을 대표하는 어종으로, 처서(處暑)를 지나 찬 바람이 불면 맛이 좋아진다. 전어는 돈 '전'(錢)자에 물고기 '어'(魚)자를 쓴다. '워낙 맛이 좋아 돈을 생각하지 않고 사먹는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전어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또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 다른 9월의 수산물인 새우는 예로부터 장수와 호사(好事)의 상징이었다. 새우는 탱글탱글한 식감과 고소하고 달큰한 맛이 난다. '가을 새우는 굽은 허리도 펴게 한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가을철에 맛과 영양이 더욱 뛰어나다.

새우는 고단백 식품으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칼슘과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아르기닌이 다량 함유돼 있어 뼈 건강과 근육 형성에 도움을 준다. 또 면역력 및 원기 향상에도 좋다. 특히 새우에 많이 함유된 타우린은 콜레스테롤을 낮춰 동맥경화, 뇌졸중 등 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해수부는 제철을 맞은 전어와 새우를 평소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주요 유통업계에서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전국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에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또 피쉬세일과 우체국 쇼핑몰에서 전어와 새우를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황준성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코로나19와 긴 장마, 폭염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요즘, 하늘이 높아지는 청명한 가을에 제철을 맞는 전어와 새우를 맛보고 모두 기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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