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국장 "코로나19 백신 3상 종료 전 승인 가능성"

기사등록 2020/08/30 23:48:12

"정치적 결정 아냐…과학·의학·데이터 따른 결정 될 것"

[워싱턴DC=AP/뉴시스] 스티븐 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지난 4월21일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8.3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식품의약국(FDA) 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상 완료 전 승인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티븐 한 FDA 국장은 30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사용) 허가나 승인 신청은 개발자의 몫이고 우리는 그들의 신청을 심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임상) 3단계가 끝나기 전에 (승인을 신청)한다면 우리는 적절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고, 부적절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우리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선 현재 3개 백신이 3상 단계를 거치는 중으로 알려져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연말 전 백신 생산'을 장담했었다.

한 국장은 다만 "정치 시즌에 코로나19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라며 "(승인은) 과학과 의학,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이지 정치적 결정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우리 긴급 사용 허가는 완전 승인과는 같지 않다"라며 "공중보건적 비상사태에서 위험보다 이득이 클지가 법적, 의학적 또 과학적 기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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