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오늘 간판 바꾼다…국민? 자유? 한국? 미래?

기사등록 2020/08/31 06:00:00

통합, 오늘 오후 새로운 당명 발표 예정

비대위에 단일안 또는 복수안으로 보고

'유튜브 의원총회' 열어 의견 수렴 절차

내달 2일 전국위서 새 당명 최종 의결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종인 미래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8.24.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미래통합당이 31일 새 당명을 공개한다. 출범 약 7개월 만에 이뤄지는 간판 바꿔달기 작업이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전날(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31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명을 보고하고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거친 다음 오후쯤 (새 당명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통합당은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당명 공모를 진행했다. 당명 공모에 1만6000여 건이 접수됐으며 '국민'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자유' '한국' '미래' '행복' '함께' 등도 많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당은 당초 이날 대면으로 열리는 비대위에서 복수안을 논의한 뒤 의원총회에서 다시 의견을 모을 예정이었으나, 유력하게 거론되는 당명을 단일안으로 보고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전날 오후 늦게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은 이날 비대위 보고 뒤 사상 처음으로 하는 '유튜브 의원총회'를 통해 다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의원총회에서는 새 당명 보고뿐만 아니라 새 정강·정책 개정에 대한 의견이 함께 보고될 예정이다.

당의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를 통해 이뤄지는 온라인 의원총회는 실시간 댓글을 통해 의원들이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수렴한다. 유튜브 링크는 보안상 이날 오전 9시께 참석자에게만 통보될 예정이다.

이후 통합당은 내달 1일과 2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각각 개최해 새 당명과 정강정책를 최종 의결한다. 전국위 역시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온라인으로 중계하고, 의결하는 케이보팅(K-voting)시스템으로 진행한다.

다만 당색과 로고 등은 추가적인 부분은 시간이 더 소요된다. 당초 김종인 위원장 취임 100일에 맞춰 현판식을 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당명 선정 이후 현판식에 필수적인 콘텐츠가 완성되기까지는 3주 가량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배준영 대변인은 "(당명 공모에) 국민들께서 1만6000건이 넘는 성원을 보내주셨다. 거기에 힘입어서 합당한 이름으로 할 것"이라며 "당의 비전을 잘 담을 내용으로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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