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경기회복·이익매물 교차에 혼조 마감...항셍 0.56%↑

기사등록 2020/08/28 18:30:2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8일 미국 경기회복 기대와 이익확정 매물이 교차하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40.91 포인트, 0.56% 반등한 2만5422.06로 거래를 끝냈다. 오후 1시(현지시간)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사임 소식이 들어오자 매도가 나오면서 지수 상승폭을 축소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9.11 포인트, 0.19% 속락한 1만182.83으로 폐장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27일 제로금리 정책 장기화를 향한 새로운 지침을 내놓아 자금유입 관측을 부추겼다.

경기회복 기대로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그 흐름이 홍콩 시장에 전해져 매수가 선행했다.

하지만 전날 급등한 기술주를 중심으로 이익확정 매물이 출회, 장에 부담을 주었다.

미국 저금리 정책으로 아시아 시장에 자금이 흘러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로 대형 금융주가 크게 올랐다.

영국 대형은행 HSBC가 2.1%, 항셍은행 2.9%, 유방보험 4.0% 치솟았다. 홍콩 부동산주 선훙카이 지산은 1.4%, 신세계 발전 1.6%, 링잔과 헨더슨 랜드 1.0%, 신허치업 0.5% 상승했다.

중국 유제품주 멍뉴유업은 10.4% 날아가면서 상장 최고가를 경신했다. 중국 스마트폰주 샤오미는 5.4% 급등했다.

기술 관련주 30개 종목으로 이뤄진 항셍 과기지수는 사흘간 상승하면서 전일에 비해 40 포인트, 0.53% 오른 7580으로 장을  끝냈다.

반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은 1.2%와 2.6% 밀렸다.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도 2.1%,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3.1% 떨어졌다.

스마트폰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와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역시 1.7%와 0.8% 내렸다.

중국 3대 국유은행 중국공상은행과 건설은행, 농업은행은 실적 부진에 0.3~0.6% 하락했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652억8550만 홍콩달러(약 25조2622억원), H주는 386억98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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