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은 아직 오지 않아…나는 링컨 이래 가장 흑인 위한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 유튜브 계정을 통해 생중계된 11월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매우 겸손히 말하자면, 나는 우리 첫 공화당 대통령인 링컨 이래 그 어떤 대통령보다 흑인 공동체를 위해 많은 것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거론, "나는 바이든이 47년 동안 했던 것보다 지난 3년 동안 더 많은 일을 했다"라며 "그리고 내가 재선되면, 최선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발언, 자신 재선이 흑인 공동체에 도움이 되리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국 바이러스'가 유입되기 전에 우리는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 기록적으로 좋은 실업률(낮은 실업률)을 내놨었다"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이 운영하는 도시에서 흑인들이 오히려 많이 사망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민주당이 운영하는 도시에서 목격된 폭동과 약탈, 방화, 폭력을 공화당은 가능한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비난한다"라며 커노샤, 미니애폴리스, 포틀랜드, 시카고, 뉴욕 등을 예로 들었다.
미니애폴리스는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무릎에 목을 눌려 사망한 곳이고, 커노샤는 역시 흑인인 제이컵 블레이크가 경찰로부터 총을 맞은 곳이다. 이들을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도시에선 시위가 격렬하게 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운영하는 도시 여러 곳의 거리에는 폭력과 위험이 존재한다"라며 "그들이 원한다면 문제를 바로 잡을 수 있다. 부르기만 하면 우리는 갈 준비가 돼 있다"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민주당을 향해 "조 바이든과 그의 정당은 반복적으로 미국을 인종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부조리한 도시'라고 공격했다"라며 "국가를 갈라놓는 데 그렇게 많은 시간을 쓰면서 어떻게 나라를 이끌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민주당은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오는 11월 대선 주요 화두 중 하나로 구조적 인종 차별을 내세우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그간 인종 차별성 발언 논란을 백인 우월주의와 연결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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