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료계 협박 독재정권" vs 신동근 "전두환 치하면 파업했겠나"

기사등록 2020/08/28 11:50:41

홍준표 "대통령은 전시에 탈영 운운하며 어처구니 없는 비유"

신동근 "대통령 마음껏 욕할 자유 있는 나라서 극우적 선동"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 2020.08.24.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의료계 파업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경고를 한 것을 두고 두고 무소속인 홍준표 의원이 "자유당 독재 정권"이라고 비판하자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어처구니가 없다"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홍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강성 귀족노조가 경제 파탄에도 불구하고 불법 파업을 하고 광화문을 점령해도 한 마디도 못하던 사람들이, 의료계가 3류 의사 양산을 위해 막무가내로 밀어 부치는 의료포플리즘에 대항하는 파업을 하니 대통령까지 나서서 협박한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은 전시에 탈영 운운하며 어처구니 없는 비유도 한다. 전시의 혼란을 이용해 사사오입 개헌 추진을 했던 자유당 독재정권 같다"고 주장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08.07. pmkeul@newsis.com
이에 신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정희, 전두환 군사 파쇼 독재정권 치하였다면 파업하는 건 생각도 못했을 사람들이 민주화되고 나니 민주정권을 파쇼라고 떠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파쇼적 사고를 가진 극우파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그러면 문재인 정권이 자기들이 추구하는 파쇼 정권이라는 건데 찬양해야지 않나"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백주대낮에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 광화문에서 대통령을 마음껏 욕하고 비난해도 되는 자유가 있는 세상을 우리가 싸워 만들었는데, 오히려 파쇼를 추구하는 극우파들의 선동을 지켜보자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일침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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