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밤새 코로나19 확진자 7명 발생…총 219명(종합)

기사등록 2020/08/28 11:45:11

해외입국 1명, 광화문 집회 3명, 거제 농장 관련 3명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8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8.28. hjm@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에서는 밤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명이 발생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8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전날(27일) 오후 5시 이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해외입국 외국인 1명 ▲광화문 집회 관련 일가족 3명 ▲거제 농장 집단감염 관련 접촉자 3명 등 총 7명으로, 모두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7명의 확진일자는 27일 2명, 28일 5명이다. 지역별로는 창원시 3명, 거제시 3명, 김해시 1명이다.

경남 216번 확진자는 김해시 거주 파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으로, 지난 21일 입국했다.

경남 217번, 221번, 222번 확진자는 창원시 거주자로, 한 가족이다.

217번은 40대 여성으로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통보한 광화문 집회 참석자 2차 명단을 통해 확인했다.

어제(27일) 검사를 실시했고,어제 밤에 양성으로 판정됐다.

그리고 곧바로 동거 가족 3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오늘 아침 7시께 남매인 221번과 222번이 확진됐다. 다른 가족 1명은 음성이다.

217번은 현재 마산의료원에 입원했고,221번과 222번도 입원할 예정이다.

217번의 최초 증상일은 지난 20일이며, 증상발현 후 1주일간 검사를 받지 않았다.

이에 경남도는 217번 확진자에 대해서는 행정적, 법적 조치와 함께 향후 추가 확진자 발생 등 방역 비용에 대해서도 구성권 청구를 검토할 예정이다. 

217번의 딸인 경남 222번은 창원 신월고등학교 학생으로, 증상발현일은 26일이고, 25일과 26일 등교를 했다.

이에 오늘 아침 창원신월고는 교육청에서 등교 중지 조치를 내렸다.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 교직원에 대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도교육청과 협력해 학교를 통한 감염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경남 218번, 219번, 220번 확진자 3명은 거제시 거주자다.

거제 농장 관련 확진자인 경남 201번 접촉자로 추가 파악되어 검사를 받았는데, 오늘 아침 모두 양성으로 판정돼 마산의료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3명의 동선과 접촉자 파악을 포함한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현재까지 경남 201번을 포함한 거제 농장 관련 확진자는 총 7명이다.

이로써 경남의 누적 확진자 수는 오전 9시 현재, 총 219명으로 늘어났다. 입원자는 55명, 퇴원자는 164명이다.

경남의 확진자 번호는 집계 착오로 음성 3명에게 번호를 부여해 실제보다 3번이 더 높다.

한편, 경남에서는 8월 들어 6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감염 49명, 해외입국자 14명이다.

지역감염 49명을 보면, ▲광화문 집회 참석 또는 그 접촉자 11명 ▲수도권 관련 9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7명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1명 ▲김해 부부동반 여행 관련 9명 ▲거제 농장 집단감염 관련 7명 ▲그 외 도내 확진자 접촉 2명 ▲감염경로 조사 중 3명(185, 192, 198번)이다.

김경수 도지사는 "경남도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법 제 49조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오늘 0시 부터 실시했다"면서 "이제 대면 접촉의 가능성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마스크를 꼭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주 중대고비를 지나고 있다. 대규모 확산이냐 아니야의 기로에 서있다. 도민께서도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협조해 달라"면서 "방역시스템을 위협하는 검사 거부나 허위 진술 등 역학조사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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