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3명 늘어 316명…치명률 1.66%

기사등록 2020/08/28 10:14:02

위·중증환자 58명, 하루새 12명 늘어

고령·중증자에 렘데시비르 우선 투약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26일 오후 인천시 서구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8.26. jc4321@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하루 사이 3명 늘어 316명이 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8일 오전 0시 기준 사망자는 전날 대비 3명 증가했다.

314번째 사망자는 경기 지역에서 1만8656번째로 확진된 89세 남성으로, 아주대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후 26일 사망했다.

315~316번째 사망자 정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로써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받아 사망한 사람은 총 316명이 됐다.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1.66%였다.

지역별 사망자 수는 1차 대유행 촉발지였던 대구 191명과 경북 54명 순으로 많다. 뒤이어 경기 36명, 서울 19명, 부산·인천·강원 각 3명, 광주·대전 각 2명, 울산·충북·충남 각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곳은 세종, 전북, 전남, 경남, 제주 등 5개다. 

문제는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나 인공호흡기 또는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을 정도로 상태가 위중·중증한 환자가 급증한다는 데 있다. 위·중증 환자는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위·중증 환자는 58명으로 전날 대비 12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증가로 중환자 병상 부족이 현실화하는 양상이다. 국내 중·위중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은 총 533개가 있으며 27일 기준 당장 입원 가능한 병상이 71개뿐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경우 333개 병상 중 30개만 남아있다.

게다가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물량도 부족해져 방역당국은 현재 70세 이상 고령 및 중증 환자에게 치료제를 우선 투약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 22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공급자 측의 사정으로 당분간 렘데시비르 공급이 불규칙적이고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70세 이상 환자에게 우선 투여하는 것으로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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