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신규 의원 재산 1위 전봉민 914억…김민석 -5억 최하위

기사등록 2020/08/28 00:01:00

상위 10명 중 7명 통합당…'이스타' 이상직 212억 4위

하위 10명 재산 1억 미만…통합당 지성호 배현인 포함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21대 국회 신규 의원 중 미래통합당 전봉민 의원이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가장 적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이었다.

28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제21대 국회 신규등록의원 재산 신고 내역을 보면 통합당 전 의원이 914억1445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항목별로 보면 부산 기장군 일대 임야 등 총 5억3864만원상당의 토지를 갖고 있었다. 주택은 5억8000만원의 아파트 1채와 배우자 명의 아파트 분양권 등 총 7억3400만원을 신고했다.

전 의원의 재산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비상장주식이었다. 주식회사 이진주택 1만주와 주식회사 동수토건 5만8300주의 가액은 총 858억7313만원이었다. 그외 예금 16억9981만원, 자동차 2대 1억6356만원, 채권 24억5069만원 등이었다.

같은 당 한무경 의원은 452억899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2위를 차지했다.

그는 강원 평창군 방림면 일대 논과 경북 경산시 남산면 일대 공장부지 등 총 10억7172만원 상당의 토지를 가지고 있었다. 또 139억2500만원 상당의 건물 재산을 신고했다. 17억2500만원의 대구 수성구 아파트와 77억원의 서울 서초구 한 빌딩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45억원짜리 서울 한남동 아파트 전세임차권을 가지고 있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가결되고 있다. 2020.08.04. photothink@newsis.com
한 의원의 경우에도 비상장주식이 재산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식회사 디젠 39만8235주, 주식회사 효림에이치에프 8만4000주, 효림산업 주식회사 8만6400주, 효림정공 주식회사 14만주 등 총 327억3052만원 상당의 비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외 또 예금 19억4266만원, 채권 8억8107만원, 채무 53억 4198만원 등이었다.

3위도 통합당 의원이 차지했다. 백종헌 의원은 282억74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부동산이 절반 이상이었다. 본인 명의로 부산에 오피스텔, 공장, 근린생활시설, 아파트 등을 가지고 있었다. 서울에는 영등포구에 본인과 장녀 명의로 된 오피스텔 전세임차권을 가지고 있었다. 이와 함께 예금 37억560만원, 증권 86억4275만원(비상장주식 86억1669만원), 채무 16억7580만원 등을 신고했다.
 
4위는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차지했다. 총 212억6731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의 경우 재산으로 신고된 토지는 없었으며,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27억9800만원 아파트 1채와 장녀 명의의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 등  32억800만원상당의 건물을 가진 것으로 신고됐다.

이 의원이 신고한 168억5086만원 상당의 이스타홀딩스 주식은 모두 자녀 명의였다. 장남이 112억3391만원, 장녀가 56억1695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밖에 채권 19억9110만원, 채무 10억2553만원, 회원권 2413만원 등을 신고했다.

[서울=뉴시스]
5위는 210억3262만원을 신고한 통합당 김은혜 의원이 차지했다. 같은당 이주환 의원은 117억3614만원으로 6위를, 강기윤 의원은 115억4524만원으로 7위를 차지했다. 무소속 양정숙 의원 109억1809만원, 통합당 김기현 의원 70억7030만원, 민주당 김홍걸 의원 67억7181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21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 재산 상위 10명 중 통합당 의원은 7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민주당 2명, 무소속 1명이었다. 재산 하위자 명단은 민주당 의원들로 채워졌다. 재산 하위 10명에 들어간 통합당 의원은 2명이었다.

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재산 총액이 마이너스(-) 5억8095만원이었다. 항목별로는 토지 1200만원, 건물 4억2800만원, 예금 2억823만원으로 신고됐다. 여기에 채무 12억4755만원이 더해지면서 재산 총액이 마이너스가 된 것이다. 채무는 서울남부지검 6억1607만원과 본인의 사인간 채무, 모친의 건물임대채무와 배우자의 금융채무 등이다.

같은 당 강선우 의원의 재산 총액은 -4억8842만원이었다. 부동산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복합건물과 오피스텔 등 18억8384만원이었다. 자동차 7890만원, 예금 5815만원 등의 재산이 신고됐다. 강 의원의 경우에도 채무가 25억932만원이었다. 건물임대채무 8억8500만원, 금융채무 14억4970만원 등이었다.

나머지 하위 10위까지의 의원들은 모두 신고 재산이 1억원을 넘지 않았다. 민주당 이규민 의원 275만원, 전용기 의원 536만원, 최혜영 의원 1130만원, 윤영덕 5264만원, 유정주 의원 7333만원, 한준호 의원 8617만원이었다. 통합당에서는 지성호 의원과 배현진 의원이 각 5724만원, 6188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하위 10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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