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확진자 폭증 대비 자가 격리·치료 가능토록 지침 마련

기사등록 2020/08/27 15:36:42

"위중환자 아니면 자가 격리·치료…지침 보완"

"중증환자 분류도 전문가와 개선안 마련 중"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8.18.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대유행에 대비해 경증 환자가 집에서 격리·치료가 가능하도록 지침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7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방역 당국은 지금의 수도권 확산세가 수도권 만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환자 추적이 부진해질 경우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대유행이 고개를 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의료인의 판단에 따라 위중한 환자가 아니면, 또 입원이 필요 없다면 (그런 경우에 대해) 자가 격리와 자가 치료에 대한 지침도 보완해서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중환자 피해 최소화를 위한 병상 관리, 생활치료센터 확보, 환자분들의 중증도 분류 방안에 대해서도 관계기관 전문가들과 함께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본부장은 "최악의 상황을 준비해야 하지만 그보다는 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모두의 단결된 노력으로 그 피해를 막고 지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결정적이고도 엄중한 시기"라며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검사와 격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고, 현장을 지키면서 환자를 돌보고 계신 방역 요원들, 그리고 우리 의료진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힘들고 어려움이 있지만 묵묵하게 위기 극복을 위해 책임과 의무를 다해 주시는 일선의 보건 요원 분들께도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씀드린다"며 "저희 방역당국도 위기대응에 더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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