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학폭 논란' 김유성 지명 철회…"피해 학생에 사과"

기사등록 2020/08/27 16:42:55

24일 1차 지명 발표 후 학교 폭란 논란 일어

[서울=뉴시스] NC 다이노스가 2021 KBO 신인 1차 지명에 김해고 김유성을 지명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NC 다이노스가 학교 폭력으로 논란이 된 김유성(18·김해고)의 지명을 철회했다.

NC는 27일 "김유성의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을 철회한다. 해당 선수는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행사했다. 피해를 입은 학생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발표했다.

이어 "1차 지명 과정에서 해당 선수의 사건을 꼼꼼히 확인하지 못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구단은 앞으로 신인 선수를 선발할 때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프로야구에서 불법, 비윤리적 행위를 방지하는 일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NC는 지난 24일 2021 신인 1차 지명 선수로 김유성을 택했다. 그러나 구단 공식 SNS에 피해자 부모가 김유성의 학교 폭력에 관한 글을 올린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지명 전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힌 NC는 뒤늦게 상황 파악에 들어갔다.

그 결과 김유성이 김해 내동중 3학년이던 2017년, 1년 후배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유성은 내동중 학교폭력위원회로부터 출석정지 5일 처분을 받았다. 2018년 1월 창원지방법원은 피해자와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다. 화해가 성립되지 않자 2월 창원지방법원은 김유성에게 20시간의 심리치료 수강, 40시간의 사회 봉사 명령을 내렸다.

NC는 지난 25일 김유성의 학교 폭력 관련 사실을 전하며  "사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분들이 김유성 측으로부터 진정성 있고 진심 어린 사과를 받는 것이 최우선이다. 김유성 측에서 피해자 분을 직접 찾아뵙고 사과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지만, 비난을 비하지 못했다.

결국 1차 지명을 철회하며 고개를 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