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집회→아파트·미용실…'일상 속으로' 파고든 코로나19

기사등록 2020/08/27 14:57:44

서울 구로구 아파트 관련 28명 무더기 확진

은평구 미용실도 총 9명…무한九룹 총 56명

광주 탁구클럽·원주 체육시설 등 곳곳 감염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8.18.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임재희 기자 =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집회 등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아파트와 미용실, 실내 체육시설 등 일상 속으로까지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7일 낮 12시 기준 서울 구로구 아파트와 관련해 지난 2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가족 및 가족의 직장(금천구 ㈜비비팜) 내 접촉자 조사 중 22명이 무더기 추가 확진됐다.

여기에 가족이 사는 아파트 내 추가 확진자 5명이 확인되면서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이다. 감염 경로에 대한 조사와 접촉자 검사는 진행 중이다.

서울 은평구 미용실 '헤어콕' 연신내점과 관련해서는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이다. 직원 4명, 직원의 가족 및 지인 5명 등이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무한구(九)룹'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총 56명이 감염된 상태다.

지역별로는 전남 41명, 경기 7명, 인천 5명, 충북 1명, 부산 1명, 경남 1명 등이다. 이중 이날 추가 확진된 9명은 모두 전남 순천시에서 발생했다.

경기 안양·군포 지역 지인 모임과 관련해서도 지난 2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무더기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인천 서구 '주님의교회'의 경우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돼 총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인 34명, 가족 및 지인 2명 등이며 지역별로는 인천 33명, 서울 2명, 광주 1명 등이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체육시설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광역시 동광주 탁구클럽과 관련해 지난 2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강원 원주시 실내 체육시설과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인 7명이 추가되면서 총 64명이 감염됐다.

특히 방역당국 심층조사 결과, 원주시 명륜초병설유치원 교사 감염 사례는 이 실내 체육시설과 역학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실내 체육시설 관련으로 재분류됐다.

코로나19 집단감염 진원지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2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무려 959명에 달한다.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도 이날 54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총 27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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