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발표
서울 전셋값 0.11%↑…"매물부족 지속"
학군 수요 많거나 신축 단지 위주 오름세
파주 등 일부 지역은 전셋값 하락세
27일 한국감정원의 '2020년 8월 4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한 주 새 0.11% 상승하며, 지난해 7월 1주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상승률은 8월 1주를 정점으로 3주 연속 둔화(0.17→0.14→0.12→0.11%) 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매물 부족현상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이나 교육환경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강동구(0.18%), 서초구(0.16%), 송파구(0.15%), 강남구(0.15%) 등 이른바 강남4구 지역에서 학군 수요가 많거나 정주환경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오름세다.
또 성북구(0.16%), 마포구(0.15%), 은평구(0.13%), 성동구(0.09%), 동작구(0.09%), 관악구(0.08%) 등에서 신축 아파트나 주변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이 낮은 지역, 단지 등으로 수요가 몰리며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경기 지역 전셋값 상승률은 0.22%로, 지난주(0.23%) 대비 소폭 줄었다.
교통호재 등의 영향으로 수원 권선구(0.62%)가 여전히 전셋값 상승률이 높은 가운데, 용인 기흥구(0.50%)도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다. 이와 함께 광명시(0.49%)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으로, 과천시(0.45%)는 신규 입주 마무리되며 일부 지역에서 상승했다.
반면 파주시(0.09→-0.02%)도 약 3000여 세대 신규 입주물량으로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인천(0.05→0.06%) 지역도 일부 지역에서 전세매물이 소진되면서 상승률이 커졌다. 금주 중구(0.41%), 연수구(0.15%), 미추홀구(0.10%) 등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0.16% 올라, 지난주(0.17%)보다 상승률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세종(1.46%)이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이 커지고,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난주(1.39%)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 누적 25.27% 급등했다.
또 울산(0.43%), 대전(0.37%) 등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울산은 전세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재개발 사업과 거주요권 양호 단지 등에 수요가 몰리며 남구(0.63%)와 북구(0.48%)에서 상승세가 컸다. 대전은 주거여건과 학군 우수한 유성구(0.62%), 대단지 등 거주여건이 좋거나 가격 수준이 낮은 서구(0.39%), 대덕구(0.37%) 등에서 오름세를 지속했다.
경기(0.22%), 강원(0.22%), 충북(0.17%), 충남(0.17%), 서울(0.11%), 대구(0.11%), 경북(0.10%) 등은 상승, 제주(-0.03%)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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