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과 27일 전국공항 463편과 68편 결항
27일 새벽 인천공항 활주로 임시 폐쇄도
태풍 '바비' 수도권 영향 못미치고 북으로
27일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태풍 바비가 전날 제주를 시작으로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제주와 청주, 광주, 김해, 김포, 인천공항 등 전국 대부분 공항에서의 항공편이 결항 됐다.
지난 26일에는 전국 공항에서 463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이날 태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제주공항은 총 231편이 결항됐고, 이어 김포 73편, 김해 60편, 광주 23편, 청주 21편, 대구 20편, 울산·여수 11편, 양양 6편, 포항 3편이 결항됐다. 또 국제선이 집중된 인천공항에서도 4편의 항공기가 결항됐으며, 9편이 지연됐다.
공항별 상황을 살펴보면 김포 31편, 제주 13편, 김해 9편, 울산 2편, 광주 2편, 여수, 대구, 포항공항 각각 1편씩 총 60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또한 인천공항에서도 밤사이 활주로에 돌풍이 부는 윈드시어(Wind Shear)가 발효되면서 이날 오전 2시부터 7시까지 활주로가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에서 중국 푸동으로 가려던 5X010편 등 화물기 8편이 결항됐고 52편의 항공기 운항도 지연되고 있다.
태풍 바비는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이날 강풍이 예고됐던 수도권에는 큰 영향을 못 미치고 북한 지방으로 넘어갔다.
다만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까지 중부지방에 강수로 영향을 미치고, 남부지방의 경우 별도의 비구름대 영향을 받아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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