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성림침례교회 28명 감염…하루 33명 최다(종합)

기사등록 2020/08/26 22:37:24

광화문 집회 참석 60대 교인 교회서 예배 참석

광주서 하루에 33명 발생해 일일 최다기록 갱신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25일 오후 광주 북구 각화동 모 교회에서 교인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광화문 집회 참석 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이 지난 16일과 19일 이 교회에서 3차례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 직·간접 접촉자로 분류된 교인 모두를 검사한다. 2020.08.25.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맹대환 신대희 기자 = 서울 광화문 집회를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가 예배를 본 광주 성림침례교회에서 확진자 28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광주에서는 교인이 아닌 광주시민 3명도 추가 감염되는 등 26일 하루에만 총 33명의 확진자가 늘어나 누적 환자가 324명이 됐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 교인 2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지역 284번째 확진자인 60대 여성 A씨는 지난 16일 오전과 오후, 19일 오후 등 성림침례교회에서 3차례 예배를 봤다. 

방역당국은 전날 A씨와 함께 예배에 참석한 같은 교회 교인 620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A씨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뒤 유증상을 보였고,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남 화순군민이지만,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뒤 광주 확진자로 분류됐다.

성림침례교회 확진자는 297~324번이며, 방역당국은 아직 교회 검사 결과가 전부 나오지 않아 확진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산구 신가동과 수완동 거주자도 기존 확진자(광주 286번·천안 확진자)와 접촉해 양성 판정을 받아 각각 294번, 295번 환자로 지정됐다.

서구에 거주하는 시민은 광주지역 222번 확진자와 접촉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296번 확진자가 됐다.

광주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총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일일 최다 기록을 갱신했다.

광주는 무증상자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이용섭 광주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으며 27일 오전 9시30분 기자회견을 통해 방역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sdhdrea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