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원순 49재' 온라인 진행…일부 지지자들 현장 오열

기사등록 2020/08/26 17:54:49

코로나 확산 우려해 직계가족과 친척들만 참여

부인 강난희, 연신 눈물 훔쳐…일부 지지자 통곡

일부 지지자들 영정사진에 마지막 인사하기도

온라인 실시간 댓글에는 고소인과 변호인 비난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부인 강난희 여사, 아들 박주신씨를 비롯한 유가족이 2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49재 온라인 추모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0.08.26.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49재가 26일 조계사에서 엄수됐다. 당초 유가족 등 직계가족만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부 지지자들이 참석해 통곡하기도 했다.

박 전 시장의 49재는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직계가족과 일부 지지자들의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유가족들은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우려해 지지자들에게 대면이 아닌 온라인 추모식 참여를 당부했다.

상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아들 주신씨가 오후 5시께 조계사 대웅전 내실에서 49재 행사를 마치고 아버지의 영정사진을 들고 마당으로 나왔다. 박 전 시장 부인 강난희씨 등 직계가족들이 그 뒤를 따랐다.

조계사 마당에 마련된 작은 상에 박 전 시장의 영정사진이 올려졌다. 유가족들은 두손을 모으고 스님들의 경을 들었다.

상복을 입은 부인 난희씨는 연신 눈물을 훔쳤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2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49재 온라인 추모식이 거행되고 있다. 2020.08.26. radiohead@newsis.com
온라인 추모식이었지만 현장을 찾은 일부 지지자들은 통곡을 하기도 했다.

오후 5시6분께 스님들의 경 외우기가 끝나자 일부 지지자들은 곡을 하거나 "박원순"을 연호했다.

관계자들은 49재에 쓰인 물건과 박 전 시장의 일부 유품들을 마당에 태웠고, 유족들이 자리를 뜨자 지지자들은 줄을 서 박 전 시장의 영정사진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했다.

한편 이날 온라인 생중계가 된 유튜브 채널에선 지지자들이 박 전 시장을 추모하는 실시간 댓글을 달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박 시장님 고맙다, 편하게 쉬어라", "억울하게 돌아가신 박 시장님 꼭 그렇게 가야했느냐" 등의 추모글을 남겼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부인 강난희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이 2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박 전 시장 49재 온라인 추모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0.08.26. radiohead@newsis.com
반면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 A씨와 A씨의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를 비난하는 댓글도 달렸다.

일부 지지자들은 "고소녀와 변호인은 증거를 언제 깔 거냐", "잊지 않겠다. 마녀의 만행을" 등 댓글을 달기도 했다.

앞서 박원순 전 시장의 지지자 모임인 '박원순을 기억하는 사람들' 등은 49재에 맞춰 대규모 추모 행사를 계획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19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강화하기로 하면서 관련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온라인 추모식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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