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6만t 4년래 최고...경기부양·제조업 회복에 수요 확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중국은 7월 들어 철강 반제품 수입량을 전년 동월 대비 거의 10배나 대폭 확대했다고 신화망(新華網) 등이 26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전날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7월 수입한 철강 반제품이 246만t으로 급증하면서 2017년 1년 이래 3년6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7월 철강 반제품 수입량은 6월 대비로도 4.2% 증가했다. 인도에서 반입이 66만851t으로 전체의 27%를 차지했다. 러시아산 수입은 47만9044t으로 20%를 점유했다.
매체는 7월 철강 반제품 수입이 대폭 늘어난 것은 외국제품의 가격 하락과 견조한 중국 국내수요가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에선 경제활동이 본격적으로 재개하면서 경기부양책과 제조업 회복에 따라 인프라 부문에서 철강 수요가 증대함에 따라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반면 중국과는 달리 다른 주요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여전히 진정세를 보이지 않아 그 대책에 집중하면서 철강 소비가 억제되고 있다.
그래도 각국 제철기업은 생산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과잉 철강제품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중국에 유입하고 있다.
철강 완제품 수입량도 7월에 급증, 261만t에 이르면서 2004년 4월 이래 16년3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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