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은 오는 30일 열리는 'UFC Fight Nigh(UFN)' 메인 카드에 출격한다.
약 10개월 만에 옥타곤에 복귀하는 김지연은 커넥티비티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몸 상태는 최고"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김지연은 지난해 12월 팔꿈치 부상으로 부산 대회 출전이 무산됐고, 올해 6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회가 연기됐다.
김지연은 "(팔꿈치) 부상 전과 후, 트레이닝 방법을 달리했다. (부상) 전에는 그저 달리는 부분에만 신경을 썼다면, 지금은 회복과 컨디션 관리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연은 "UFC 데뷔 전부터 '반쪽짜리 선수'라는 평가가 있었다"며, "타격뿐 아니라 상대가 그라운드를 원하면 그에 맞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MMA(종합격투기)에서는 기술 하나를 잘한다고 최고가 될 수 없다. 부족하지만 매 경기 조금씩 채워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귀전 상대는 플라이급 도전에 나선 알렉사 그라소(멕시코)다.
대진이 확정된 후 그라소는 김지연에게 '화끈하게 싸워서 보너스를 받자'라며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김지연은 "그라소의 경기 모습은 화끈하지만 외모적으로는 여성스러운 선수라 눈길이 간다. 신경전을 하는 선수는 많이 봤지만 직접적으로 DM을 보내온 선수는 처음이라 좋은 마인드를 가진 선수"라고 설명했다.
한국인 파이터 중 2020년 첫 주자로 나서는 김지연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드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감동을 드릴 수 있는 경기를 펼칠 것이다. 어려운 시국이지만 모두들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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