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핵심 제조공정 설치, 2021년 하반기 양산 목표
355억원 투자, 직간접 고용효과 300여명 기대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경기도는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에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인 현대모비스의 전기차 전용 부품공장을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에서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 정장선 평택시장과 입주협약을 체결하고 평택 포승(BIX: Business & Industry Complex)지구에 현대모비스 전기차 전용 전기장치와 차체 새시(sash)를 조립·생산하는 시설을 건립하기로 합의했다.
이 지사는 협약식에서 "시장 경제의 핵심은 역시 기업이고 지역의 가장 큰 관심사는 지역경제와 일자리라 할 수 있는데 현대모비스의 투자결정을 환영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공장 가동에 행정적인 불편함이나 시간낭비가 생기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정말 중시하는 게 공정경제생태계"라며 "앞으로 중소기업들, 관련 기업들과 상생협력하면서 동반성장하는 좋은 모델이 되어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는 "평택 신공장은 수도권에 처음 들어서는 전기차 핵심부품 공장으로 굉장히 의미가 크고 추가 투자가 이뤄지면 최대 30만대 규모의 생산 공장이 된다"면서 "평택 신공장 투자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협력사 동반성장, 그리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현대모비스가 빠른 시일 내에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과 평택시는 현대모비스가 1년 내에 공장을 완공할 수 있도록 공장 건축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는 물론 준공시까지 발생하는 고충 해결을 위해 행정지원을 할 계획이다.
현대차 그룹의 최대 자동차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5년까지 100만대의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승(BIX) 지구내 산업시설용지 약 5000평(1만6726㎡)에 전기자동차용 전기차 구동 모듈을 조립, 차체 새시에 결합하는 전기자동차 핵심 제조공정을 설치할 예정이다. 다음달 착공, 2021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약 355억 원을 투자, 300여명의 직간접 고용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전기자동차와 미래 모빌리티 혁신생태지구 조성을 위해 2년여간 관련 기업 유치에 집중, 현대모비스 유치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가 전기차 전용 부품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2019년 울산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황해경제청은 포승(BIX) 지구 62만평(204만㎡)에 대해 제조용지는 주변시세보다 30% 저렴한 평당 167만원에, 물류용지는 평당 172만원으로 분양가를 책정했다.
지난해 말 기반 공사 준공 이후 국내외 기업들의 입주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