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고령자 확진자 많고 사망자도…거리두기 지켜달라"

기사등록 2020/08/26 15:36:57

오늘 신규 확진자 34%가 60대 이상

"가족, 요양시설 통한 감염 보고돼"

"확산세 지금 차단해야 피해 줄여"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발표하며 이번 주말엔 꼭 안전한 집에 머물러 줄것을 요청하고 있다. 2020.08.21.  ppkjm@newsis.com
[세종·서울=뉴시스]임재희 김정현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6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고령자가 많고 사망자도 나오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연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60대 이상 고령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중증환자와 사망자 발생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320명 중 108명(33.8%)이 60대 이상의 고령층이다. 60대 57명, 70대 34명, 80세 이상 17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2명은 모두 80세 이상이며, 위·중증 환자 43명 중 60대 이상은 35명(81.4%)이다.

정 본부장은 "최근 자녀 등 가족을 통해 감염되거나 노인 요양시설에서 감염된 확진자의 사망이 보고되고 있다"며 "유행이 계속 확산되면 감염에 취약한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이 모인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으로 전파될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금의 확진자 급증을 차단해야만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막고 기저질환자와 어르신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모두 함께 확실하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방대본의 위·중증환자 수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서 집계한 중환자 수가 다소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고 통계를 잡는 기준에 다소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저희가 집계하는 것은 중증환자 중 산소치료를 받는 환자 전부가 아니다. 콧줄 등 저용량 산소치료 환자는 빠져있다"며 "중수본 집게는 중증환자 병상 확보량을 기준으로 파악하기 때문에 환자 중증도는 고려가 되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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