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이래 7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 미중대립 격화와 주요통화에 대한 달러 추이를 감안해 위안화 기준치를 다시 절상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9079위안으로 전날 1달러=6.9183위안 대비 0.0104위안, 0.15% 올렸다. 기준치로는 지난 1월 이래 7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6.4952위안으로 전일(6.5277위안)보다 0.0325위안, 0.50% 대폭 절상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오전 9시56분(한국시간 10시56분) 시점에 1달러=6.9025~6.9029위안, 100엔=6.4821~6.4826위안으로 각각 거래됐다.
앞서 위안화 환율은 25일 밤 1달러=6.9110위안, 100엔=6.4938위안으로 각각 폐장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8.1753위안, 1홍콩달러=0.89130위안, 1영국 파운드=9.0828위안, 1스위스 프랑=7.6088위안, 1호주달러=4.9723위안, 1싱가포르 달러=5.0503위안, 1위안=171.80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26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2000억 위안(약 34조4020억원 금리 2.20%)의 유동성을 시중에 풀었다.
다만 이날 만기를 맞는 역레포가 1500억 위안,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도 1500억 위안으로 합쳐서 3000억 위안이기에 1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거둬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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