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파업 첫날…의원 6.4%, 전공의 58.3% 참여

기사등록 2020/08/26 08:35:24

의원급, 26일 6.4%, 27일 5.8%, 28일 4.6% 휴진신고

전공의는 58.3%, 전임의는 6.1% 파업 참여한다 신고

정부, 오늘 수도권 전공의·전임의 업무개시명령 발동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26~28일 3일간 진행하는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 시내한 병원에 휴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차 파업에는 전공의, 전임의 및 동네 의원까지 파업에 돌입한다. 2020.08.25.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의과대학 정원 증원 등 정부 정책을 저지하기 위한 의료계 파업이 시작된 26일 동네 병원 중 6.4%가 휴진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3만2787개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 중 6.4%인 2097곳이 휴진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27일에는 전체의 5.8%인 1905곳, 28일에는 4.6%인 1508곳이 휴진을 신청했다.

정부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21일부터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은 60% 가까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가 25일 전국 전공의 수련기관 200곳 중 응답에 참여한 163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공의 1만277명 중 비근무인원은 5995명으로 58.3%였다.

또 전문의 자격 취득 후에 병원에 남아 세부전공을 수련하는 전임의(펠로)들은 10% 내의 파업 참여율을 나타내고 있다. 전임의 2639명 중 비근무 인원은 6.1%인 162명이었다.

정부는 이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공의들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정부는 수도권 수련병원의 응급실과 중환자실부터 현장조사를 통해 근무 여부를 확인하고 개별적 업무개시명령 후 이행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의료기관들이 지방자치단체에서 발령한 업무개시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행정 처분을 포함해 엄격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전날 복지부와 의대 정원 증원 등 정부 정책 추진 방안을 놓고 실무 협의를 이어갔지만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의협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사흘간 총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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