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여행 자제하고 실내외 마스크 착용해야"
"가짜뉴스·격리 이탈 등엔 엄정한 조치 취할것"
26~28일 파업예고 의료계엔 "진정성 갖고 대화"
박 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주가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 짓는 중대한 고비"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가 시작되면 일상이 정지되고 일자리가 무너지는 어려움을 감내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감염의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 지금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족, 친구와의 모임, 여행과 방문 등을 자제하고 실내외에서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이 1주 후에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다르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실천해 주기를 바란다"고 거듭 거리 두기와 실내외 마스크 착용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방역당국과 지방정부에선 23일 전국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공공기관 운영을 중단하고 클럽과 노래연습장 등 12개 고위험 시설에 집합 금지 명령을 시행했다.
13개 시도에선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서울시와 인천시는 한시적으로 10명 이상 집회를 금지했다. 서울시와 부산시는 방역수칙 위반 시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 등 방역 수준을 강화했다.
박 1차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는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유일한 백신"이라며 "일상을 멈추는 어려움에도 방역당국의 조치에 자발적으로 협조해주는 모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허위정보·가짜뉴스 유포, 방역공무원에 대한 폭행과 자가 격리 이탈 등 우리 방역을 방해하는 일부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공동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와 실무 차원 대화를 재개하면서도 26~28일 제2차 전국 의사 총파업 강행 의지를 밝힌 의료계에 대해선 거듭 집단 행동 자제 및 의료 현장 복귀를 부탁했다.
박 1차장은 "의료계의 집단행동으로 국민들께서 걱정하는 현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열린 마음과 진정성을 가지고 의료계와 협의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료계와 함께 하루빨리 현재의 코로나 위기상황을 극복해 국민들의 불안과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료진들도 조속히 환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의료현장으로 복귀해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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