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성 언론 중계 방식에 불만…"롤 콜 안 다뤄"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진행된 2020년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롤 콜(Roll Call·호명)' 투표에서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해 필요한 대의원 과반을 획득, 공식 후보가 됐다.
이날 전당대회장에는 각 주 및 지역 대표들이 참석해 차례로 지역별 대의원 분포 현황을 설명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후보 지명을 제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유튜브 계정으로 생중계된 롤 콜 과정에서 후보 지명을 위해 필요한 대의원 숫자(1276표)를 가볍게 넘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롤 콜이 진행되는 동안 트위터를 통해 "CNN과 MSDNC가 주별 '롤 콜(Roll Call·각 지역 대표단 호명 투표)'을 다루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믿을 수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MSDNC는 트럼프 대통령이 MSNBC를 비난할 때 쓰는 말로,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를 합성한 말이다. 그러나 CNN은 이날 방송 화면 한쪽에 롤 콜 득표 현황을 띄우고 있으며, NBC도 실시간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공화당 전당대회를 전송하고 있다.
그는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7일 공식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지만, 행사가 진행되는 나흘 동안 매일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 선출을 위한 롤 콜에 앞서 공화당은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도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절차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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