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인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건수가 23일 300만명을 넘어섰다. 인도 북부의 빈곤 지역과 부유하지만 고령자들이 많은 남부에서 감염이 증가하면서 인도는 최근 세계에서 코로나19가 가장 급증하는 나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인도 보건 당국은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1만339명의 신규 감염자와 91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도의 총 감염자 수는 304만4940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동안 매일 하루 6만명 이상 신규 감염자가 증가했던 것에 비하면 이날의 신규 감염자 수는 크게 감소했다.

인도 1, 2위의 도시 뉴델리와 뭄바이에서는 발병 증가가 주춤했지만 북부의 우타르 프라데시주와 비하르주의 시골 지역, 남부 텔랑가주, 카르나타카주, 타밀 나두주, 안드라 프라데시주 등에서 새로운 핫스팟(대규모 발생원)이 계속 급증하고 있다.

인도는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 수는 5만6706명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많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