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생 14명·교직원 8명 신규확진…7개 시도 849개교 등교 불발(종합)

기사등록 2020/08/21 14:41:51

등교 후 누적 확진 학생 213명·교직원 48명

원격수업 전환, 물류센터 집단감염 후 최다

원주서 유치원교사 확진…96개교 등교 중단

[서울=뉴시스]교육부가 공개한 21일 오전 0시 기준 확진자 통계에 따르면 하루새 전국에서 유·초·중·고 학생 14명과 교직원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성북구 체대입시 체육시설에 다닌 수강생 확진자는 하루새 3명 늘어 22명이 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하루새 전국에서 유·초·중·고 학생 14명과 교직원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1일 전국 7개 시·도 849개교는 등교 대신 원격수업을 해야 했다. 이는 지난 20일 714개교 대비 135개교 늘어난 수치로 5월 순차등교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수다.

교육부가 공개한 21일 오전 0시 기준 확진자 통계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에서 각 5명, 부산 3명, 광주 1명의 학생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5월 20일 순차등교 이후 학생 확진자는 213명이 됐다.

서울 성북구 체대입시 체육시설에 다닌 수강생 60명 중 고교생 확진자는 하루새 3명이 늘어 22명이 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통계에 따르면 21일 낮 12시 기준 관련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다.

지난 20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영향으로 등교하지 못한 학생은 모두 7753명이다. 492명은 확진자 또는 자가격리 중이다. 6425명은 등교 전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학교에 가지 못해고 836명은 학교에서 의심증상이 생겨 귀가한 사례다.

교직원은 전국에서 8명이 확진됐다. 서울에서 사회복무요원 포함 4명, 경기도에서 3명, 인천에서 1명이 지난 2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21일 강원 원주에서는 명륜초 병설유치원에서 교사 1명이 확진됐다. 개학일에 맞춰 지난 19~20일 이틀간 출근했으며 2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교직원은 최근 경기도에 다녀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학교와 유치원을 비롯한 원주지역 전체 유·초·중·고와 특수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교육부가 공개한 21일 오전 10시 기준 등교수업 조정 현황에 따르면 유치원 610개원과 초등학교 172개교, 중학교 47개교, 고등학교 15개교, 특수학교 5개교가 등교를 중단했다.

이는 1학기 순차등교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수다. 지난 5월 28일에는 부천 쿠팡물류센터발 집단감염으로 인해 7개 시도 838개교가 등교를 중단한 바 있다.

지난 20일 714개교 중 3개교는 방학에 돌입했으며 138개교가 추가로 등교를 중단했다. 지역별로 강원 96개교, 경기 17개교, 서울 12개교, 부산 5개교, 울산 5개교, 충북 2개교, 경남 1개교가 각각 새로 등교를 중지했다.

지역별 세부통계를 살펴보면 부산이 가장 많은 317개교로, 경기도 279개교, 서울 127개교, 강원 96개교, 울산 16개교, 충북 13개교, 경남 1개교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선 사랑제일교회가 위치한 성북구와 인근 강북구에서 각각 79개교, 40개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경기도의 경우 대지고·죽전고 등 집단감염 영향으로 용인시가 207개교로 가장 많고, 스타벅스 집단감염이 일어난 파주 운정·교하지구는 49개교, 양평군 서종·양서면 14개교가 등교하지 못했다. 가평과 고양·수원·화성 등 다른 지역에서도 9개교가 문을 닫았다.

지난 19일 초등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충북 옥천도 9월4일까지 13개교가 등교를 중지한 상태다. 경남 김해에서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40대 남성에 이어 그 초등학생 딸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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