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김정은과 대화 못 해…체스 마스터 아니면 문제 생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숀 해니티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에 적합한지 평가를 구하는 질문에 북한, 중국, 러시아 수장들을 거론하며 혹평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내가 항상 하듯 중국의 시진핑 주석을 대할 때, 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대할 때, 이 모든 사람을 대할 때"라고 정상 외교 상황을 제시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가 한 번도 대화해보지 못한 김정은"이라고 발언, 북한과의 외교 상황도 예시로 들었다.
그는 "이런 사람들을 대할 때, 한 가지 말할 수 있다. 그들은 매우 날카롭다"라며 "그들은 최고 수준(They're at the top of their game)"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당신이 최고 수준이 아니라면 예쁜 그림이 안 나올 것"이라며 "마치 체스 마스터 같은 것이다. 당신이 위대한 체스 마스터가 아니라면,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바이든 후보를 향해 "우리는 그를 (체스 마스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난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 방영에 앞서 펜실베이니아 올드포지를 방문해서도 김정은 위원장과 자신의 관계를 자랑하며 "(내가 아니면) 우리는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을 반복했었다.
그는 또 "서울은 3200만 인구를 보유했고, 포화(cannon fire) 바로 옆에 있다"라며 "그리고 우리는 그(김정은)와 좋은 관계다", "이건 끔찍하지 않다. 멋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이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희생이 없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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